안녕하세요, 이언희 입니다.

올해는 여러모로 재해가 많네요.

다들 부디 무탈히 잘 계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저도 이번에 처음 사용해보는 보조제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해요.

뭔고~ 하니 바로 "붓빨이 전용 세척제" 입니다.



처음엔 "다 빈치 고체비누" 하나 리뷰를 하려고 하다가

"크리앤조이"에서 나오는 액체형 세척제를 알게 되어 두 가지를 같이 사용해보고 비교해봐도 좋을 거 같아서

두 제품 같이 리뷰해보려 합니다.



우선 "다 빈치"는 독일회사 브랜드입니다. 여러분께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전 독일하면 그냥 믿고 사는 나라제품이거든요. 그래서 붓빨이 전용 비누를 검색했을때 우선 장바구니에 담아뒀었어요. 아무래도 다빈치는 붓으로 유명한 브랜드라서 거기에 걸맞게 붓빨이 전용 비누도 잘 만들었을거란 믿음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크리앤조이"는 저도 얼마전에 처음 알게 된 브랜드인데요, 국내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동기 중 한 명이 유화를 주로 그리는 화가인데요, 그 친구가 추천해준 붓 세척제라 이 제품도 믿고 함께 구매했어요.













붓 세척제가 왜 필요할까?

저도 처음 붓 세척제가 따로 있다는 걸 알았을때 든 생각이 었어요.

수채화 붓은 물에 씻으면 되고 아크릴도 마찬가지고 유화 정도만 비누로 그냥 빨면 되지 않을까? 그냥 물건 하나 더 팔기 위한 업체의 상술 아닌가? 하고 의심도 하고 말이죠. ㅎㅎ



그런데 그림을 그리다보면 좋은 붓을 하나 둘씩 구매하게 되고 그렇게 되니 자연스레 더 소중하게 느껴지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끔 붓 세척제에대한 생각이 문득문득 들기 시작했어요. 붓 수명이 좀 더 길어지지 않을까? 하고 말이죠.



그리고 좋은 붓은 대부분 천연모로 많이 만들어지는데요, 여기서 쉽게 생각해서 사람 머리카락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머리를 감을때 그냥 물로 헹구는 거랑 좋은 샴푸로 머리를 감고 컨디셔너로 헹구는 건 차원이 다르잖아요?

그럼 왜 붓 전용비누를 써야하는지 답이 나오더라구요.



종이각에 들어 있는 다 빈치 고체 비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다 빈치 고체 비누는 종이각에 들어 있어요.

믿음직스러운 "made in Germany"가 적혀있구요.



맨 위에는 한국어로 번역된 스티커가 붙여져 있는데

1. 100% 식물성 비누

2. 원래의 붓모양을 원형 그대로 유지시켜줌.

3. 붓털이 부드럽고 붓 원래의 텐션을 유지시켜줌.

4. 사용범위 : 수채용 천연모(담비, 다람쥐털 등), 유화용(돼지털붓), 합성수지 붓에 사용가능.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사각형태, 향이 조금 강한,

그리고 향이 꽤 강한 편이에요. 향기롭진 않아요. ㅎㅎ

어떤 향이라고 꼭집어서 말을 못 하겠는데요,

빨래비누 같은 향이 나요.





액체형의 크리앤조이 브러쉬클리너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제품은 대학동기 중 유화를 주로 그리는 작가친구가 추천해 준 제품인데요,

지난 포스팅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졸업 후 처음으로 유화를 그렸거든요. 그래서 미리 대비용으로 액체형 붓 클리너도 구매하게 됐어요. 아무래도 고체보단 액체가 유화붓 세척엔 훨씬 편해 보였거든요.

저땐 실기실에 (석)유통에 한 번 헹구고 퐁퐁으로 빨고 그랬는데, 참 신기한 세상에요, 요즘은. ㅎㅎ (라떼얘기 중 ㅋㅋㅋ)



식용유정도의 점성, 냄새가 거의 없는



클리너는 반투명 용기에 담겨져 있는데요, 그래서 내용물이 어느정도 남아있는지 볼 수 있어요.

살짝 흔들어보면 점성이 어느 정도 되는지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는데요, 제 느낌으론 식용유처럼 어느정도 점성이 있는 액체에요. 그리고 냄새는 아예 없진 없지만 정말 집중해서 맡지 않는 이상 냄새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제품엔 따로 적혀 있진 않지만 무독성 제품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이 참 맘에 들었어요.





유화그림 그릴때 헹궈가며 사용가능한 크리앤조이 붓빨이 세척제.

지난 번에 유화그림 그릴때 중간에 찍어뒀어요.

유화같은 경우 수채화와는 달라서 붓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요,

색이 다양할 수록 더 그렇거든요. 아무래도 이 부분때문에 유화 그리기가 좀 번거롭게 느껴졌어요.

근데 크리앤조이 세척제로 색상 변경할때 간단히 붓을 헹궈도 크게 지장이 없더라구요!

얼마나 편하던지요 ㅠㅠ



물을 묻혀 비누를 사용하게 되면 물이 있어서 유화물감과 이질감때문에 바로 사용 못 하거든요.



덕분에 붓 몇 자루 사용 안 하고 편하게 그렸습니다.





수채화 붓도 굳이 전용세척제로 빨아야 할까?





1. 크리앤조이 액체 세척제 사용

저도 사용하기 전에 계속 들었던 의구심이었어요.

수채화붓은 물로 헹궈도 될 거 같았거든요.



근데 세척제를 한 번 사용해보니

확실히 붓 안에 안료가 남아있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붓모가 (기분탓인지) 더 부드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인디고 색상이 콕콕 찍힌건 물로만 헹궈봤을때구요. 오른 쪽 위 부분이 세척제를 사용해서 체크해본 모습이에요.

사진으론 색상비교가 잘 안 되는데요.물로 헹궜을땐 안쪽이 잘 씻기다가 비누를 사용하니 많이 씻겨내지는 모습이에요.







2. 다빈치 고체 비누 사용다빈치 고체비누로 붓 세척하는 모습이에요.

마른 붓을 물로 헹궈서 키친타올에 닦았을때 깨끗했는데요,

막상 비누를 사용하지 붓 속에 남아 있던 물감들이 세척이 되더라구요.

위 사진은

1,2

3,4

순으로

1번 사진은 물자국

2번 사진은 처음 세척했을때 붓 속에 남은 물감정도

3번 사진은 두번 세척했을때 붓 속에 남은 물감정도

4번 사진은 세번 세척했을때 정도 입니다.

눈에 띄게 거품이 깨끗해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건 다시 책상위에 두고 자연광에서 찍었어요.













붓빨이 전용 세척제(비누) 최종정리

1. 크리앤조이 액체 세척제

2. 다빈치 고체비누





이전에 몇 번 제가 아끼는 붓은 붓빨이 전용세척제로 세척을 해줬었는데요,

시간이 지난에 따라 재료가 많아 지다보니 천연모 수채화붓도 많이 생기고

아크릴이나 유화 그림도 그리고 싶은 맘이 생기다보니 구매해봤는데. 전 만족스럽습니다.



특히나 크리앤조인 액체 세척제는 그림 붓 전체 사용가능한 제품이고 무독성에 무취라서 사용하기 정말 편합니다.

가격도 300ml 5천원대로 저렴하구요. 용량이 클 수로 용량대비 가격이 저렴해지더라구요.





다빈치 고체비누는 말 그대로 고체라서 그림을 다 그린 후 마무리 단계에 세척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향 빼고 세척능력에 있어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확실히 붓이 깨끗해지고 붓 모가 부드러워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인조모는 굳이 사용할 필요없을 거 같으나 천연모 붓은 한 번씩 사용해주면좋을 거 같아요.



편의성이나 가격 면에서는 크리앤조이가 훨씬 좋을 듯 합니다.

다빈치 고체비누는 정말 아끼는 좋은 붓 전용으로 사용하면 될 듯 해요. :)

두 제품다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구매해서 테스트해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리뷰는 제 블로그로 오시면 좀 더 편히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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