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언희입니다.



오늘은 수채화 종이 하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화방넷페인터즈 활동기간동안 한달에 한 두번 협업체에서 제품을 협찬해주시는데요,

이번 제품은 화방넷과 하네뮬레 국내 유통회사인 서흥아트측에서 협찬해주셨어요. :)



세 가지 옵션이 있었는데요,

저는 최근 하네뮬레사에서 신상으로 선보인 최고급 수채화지 "컬렉션 패키지300" 스케치북을 선택했답니다. :)









그럼 늘 그렇듯 하네뮬레 가 어떤 회사인지 부터 소개 해드릴게요. :)





1594년부터 시작된 역사.

하네뮬레의 역사는 1594년부터 시작됩니다. 19세기 말까지 하네뮬레 직원은 15명 미만으 소규모 제조업체로 주요 제품은 최고급 수제 필기 풀스캡 종이였다고 합니다. 그 후 칼 하네의 지도 아래 아티스트용 종이와 순도 높은 종이가 생산되면서 제지공장도 성장했다 해요. 1920년대에 들어서는 120명 이상의 직원이 일했다고 합니다.

산업시대때는 전문가용 종이가 더더욱 많이 생성됐구요. 최초의 제지 기계는 몰드 메이드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이 후 제지 생산 방식이 점점 더 기계화 되었지만 1960년대까지 일부 종이는 여전히 손으로 만들어졌다해요. 1970년대에 하네뮬레는 산성이 없고 보관가능한 제지 기계를 개발해냈습니다.

모든 종이의 등급은 고품질의 면섬유와 셀룰로스, 성장이 빠른 식물 섬유 그리고 순수한 샘물을 사용하며 전통 방식에 따라 만들어지고 있다고 해요.

- 하네뮬레 공식 사이트 내용 직접 번역-



고급스러운 선물 받은 기분.

서흥아트에서 바로 택배를 보내주셨어요.

하네뮬레의 시그니쳐인 닭로고가 박힌 빨간 가방과

황목, 중목 두 가지 스케치북 그리고 하네뮬레에 대한 내용이 담긴 리플릿까지 정말 정성스레 보내주셨답니다.

메인인 콜렉션 패키지 스케치북만 따로 찍어봤습니다.

커버가 얼마나 고급스러운지요.



하네뮬레 로고는 펄박(?)으로 도장이 찍힌 형태입니다.





cold pressed 는 중목을 rough는 황목을 뜻하는데요,

종이결을 알려줍니다.

중목이 많이 매끄럽지도 거칠지도 않은 중간정도 거칠기구요,

황목은 중목보다 거친표면을 보여줘요. 이 부분은 이따 사진으로 다시 보여드릴게요.





사이즈는 각 30x40cm 로 꽤나 큰 사이즈로 받았어요.

300g/m2 은 종이 중량으로 종이 두께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제일 많이 쓰는 중량이 300g이고 그 이하는 윁 온 윁 기법 사용시 많이 울기때문에 300g이상은 사용하시는 게 가장 안전 합니다.





몰드 메이드 수채화지

앞서 말씀드린데로 이번 구성에 하네뮬레에 대한 간단한 안내 리플릿도 함께 왔는데요,

같이 보면 좋을 거 같은 내용이 있어서 알려드릴게요.



하네뮬레 몰드 메이드 수채화지는 전통적 제작방식(100% 수작업 용지)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금형 실린더 제지 기계를 통하여 제작된 용지만 몰드 메이드 수채화지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구요.

몰드 메이드 수채화지는 1분당 약 4m~15m 길이까지 제작할 수 있다고 하네요.





4면 제본된 스케치북.

그리고 트레이싱지로 한 번 더 커버를 씌운 맨 윗 장

콜렉션 패키지는 4면이 제본되어 있습니다. (사방으로 풀칠이 되어 있어요.)

그리하여 따로 마스킹 테이프로 화판에 고정하는 번거로움 없이 그림을 그려도 종이가 덜 울어요.



그리고 이번 콜렉션 패키지에서 가장 놀랐던 부분은 맨 윗 장에 트레이싱지 하나가 더 덮여져 있었던 부분이에요.

한 층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진 기분이었습니다.



(트레이싱지 떼어내기 전에 찍어뒀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이 없네요 ㅠㅠ 동영상에 있어요. :)





황목, 중목 결 비교

조명을 다르게 해서 찍어봤어요. 왼쪽이 중목, 오른쪽이 황목이에요. 확실히 황목이 좀 더 거친게 보이시죠?



보통은 중목을 좀 더 많이 편하게들 사용하시는데요,

황목은 완성시 좀 더 멋스러움이 있어요. :)







하네뮬레 콜렉션 패키지 종이에 그림을 그려볼까요?

1. 중목에 와이어 폭스 테리어 그리기

2. 황목에 영화 한 장면 그리기



1. 중목에 강아지 털 결 살리면서 그려보기

크게 한 마리 그릴까 하다가 종이가 커서 여러 모습을 모은 그림도 예쁠 거 같아서 한 종이에 모아서 그렸여요.

대략적으로 연필로 스케치를 하구요.



완성된 그림이에요.

그리면 느낀건 종이에 물을 적셨을때 너무 빨리 마르지 않아서 윁온윁 기법이 꽤 수월했어요.

그리고 발색이 참 잘 된다는 느낌도 들었구요.

부분 확대 사진들.

중목은 역시나 그리기 편했습니다.







2. 황목 종이에 윁 온 윁 기법이 많이 사용된 그림 그려보기.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우연히 한 장면에 매료되어서 언젠가 한 번 그려보겠다 맘 먹었던 장면이 있었어요.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라는 영화인데요.

제목에서 처럼 블루가 강조된 장면이에요.

인물화라서 최대한 이목구비를 신경써서 스케치를 해줬어요.

그런 다음 물을 흥건히(?) 적신 상태에서 물감 놀이를 해줬습니다.



윁 온 윁 할땐 항상 긴장 되는데,

하네뮬레 컬렉션 패키지 같은 경우 발색도 좋고 컨트롤 하기도 꽤 수월했어요.



반사된 물을 과슈로 표현하고 마무리한 모습이에요.

결과물이 제가 기대한 만큼 잘 나와서 무척 만족스러운 그림입니다. :)



4면 제본이지만 내가 마스킹테이프를 사용한 이유,

하네뮬레 콜렉션 패키지는 4면 제본이라 마스킹테이프가 따로 필요없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제가 이 그림에서 마스킹테이프를 사용한 이유는 깔끔한 프레임 느낌을 주기 위함이에요.

그리고 윗 부분 중간에 약 3센티 가량은 제본이 되어 있지 않았는데요,

윁 온 윁 기법을 사용하게 되면 그 부분에 물감이 스며들어가 다음 장에 해가 될 수 있어서 그 부분을 방지하기 위함이기도 했구요.



4면 제본은 그림 나이프로 떼어냅니다.

완성된 그림이 완전히 마르고 나면 종이를 떼어내게 되실텐데요,

이때 일반 커터칼보단 그림나이프가 안전합니다. 간혹 너무 날카로운 칼은 의도치않게 다음 장이나 완성된 종이를 해칠 수 있기때문이에요.

처음 한 두 면만 잘 떼어주시면 나머지부분은 쉽게 잘 떨어져요.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나이프를 깨끗이 닦고 사용해주세요.









하네뮬레 컬렉션 패키지 최종 정리

장점

1. 우선 디자인 자체가 참 고급스럽습니다.

그림 그리는 친구가 주위에 있다면 선물용으로 정말 좋을 거 같아요.

2. 발색이 좋다.

같은 물감을 사용하더라도 어떤 종이에 그리느냐에 따라서 색감차이가 나요.

그러다보니 완성도를 높이려면 종이가 정말 중요한데요.

그러면에 있어서 하네뮬레 컬렉션 패키지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거 같아요.

3. 건조속도가 적당하다.

색 번짐이라든지, 윁 온 윁 기법을 하려면 종이에 물을 먹였을때 너무 빨리 마르거나

느리면 꽤 애먹는데요, 제가 그림그릴때 이 면이 참 좋더라구요.

적당한 속도여서 그리기가 참 편했어요.



단점

1. 섣불리 사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이에요.

제품 자체로는 정말 훌륭합니다. 저는 협찬으로 받아서 가격을 몰랐는데요,

이 후 화방넷에 올라온 가격을 보고 흠칫 놀라긴 했어요. 30x40cm 10매가 41000원이더라구요.

한 장당 4100원 꼴이니 초보는 물론이거니와 전문가들한테도 선뜻 사긴 쉽지않은 가격이긴 한 거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제품은 너무 좋아요.



완성작 만족도 때문이지 몰라도 저 개인적으론 황목이 더 좋네요. :)















종이 특성상 색이 많이 들어간 물감제품에 묻힐까

제가 아는 한 종이에 대한 내용을 많이 알려드리려고 했는데요,



신상 제품이라 많은 분들이 아직 잘 모르실 수도 있구요,

부디 제 리뷰가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그럼 전 다음 리뷰로 돌아올게요.



리뷰는 제 블로그로 오시면 좀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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